어가(해성) 냉동수산물전문매장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동태, 대구, 오징어, 조기, 꽃게, 낙지, 새우, 아구, 갈치, 과메기, 성게알, 복어, 냉동꽃게, 새우, 다슬기, 조개 등을 수입하고 있다.
 
어가의 김국인(54) 대표의 장점을 직원들에게 묻자 “리더십이 돋보인다. 식품 구매에서도 추진력이 있다. 한 번 시작한 냉동식품은 끝을 보는 성격이다”며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를 냉동식품 수입과 판로 등에 혜안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점이 직원들이 대표를 믿고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부인 정미자(48), 신상훈(37), 이수환(34)을 비롯해 방문 당시 배달을 나간 직원 등 총 6명이다. 정미자씨는 낯을 가렸지만 어가를 위해서이자 남편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직원을 아낀다면 서호시장내 위치한 어가의 앞날이 밝다.”고 했다.

매장을 연지 6년, 냉동수산물만 취급한다. 통영과 거제 그리고 고성에 소재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식당을 비롯한 횟집, 일반 가정에도 가능하다.

직원 이수환 씨는 “중국과의 환율이 영향을 미치지만 결제는 달러로 하기에 더욱 민감하다.”며 “불경기라 하지만 이를 헤쳐 나가는 대안은 충분히 있다. 서호시장 안에 위치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 무엇보다 친절한 손님 맞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강희의 수신제가 책이 눈에 띈다. 중국과의 수산물 수입이 주 업무인 어가에서 돋보이는 서적이다. 어가 김 대표가 읽는 책이자, 중국 공부에 대한 열망이 전해졌다.

중국과 통영의 농수산물 수출입이 활발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바이어 30여명이 통영을 방문해 굴 공급을 위한 청정 해역 위생관리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어가 직원에 따르면 수입도 활발해 믿고 살 수 있는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의 수진제가의 핵심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게다가 ‘강함과 유연함을 함께 갖춰라’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마음을 다스리는 도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사상이다. ‘강유병거’란 다시 말해 유연함과 강함을 함께 베풀고, 약함과 강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강희제는 이 도리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사람이자,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강희제의 사상과 행동 양식은 대부분 수십 년을 하루같이 이어 온 공부하는 습관에서 얻어진 것이었다.

그는 반란을 평정할 때에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했고, 용병에 있어서는 기회를 잘 이용했으며, 정치에 있어서는 허와 실을 결합시켰고, 관리들을 다스림에 있어서는 관대함과 엄격함 사이에서 중도를 유지했다.

어가를 찾은 날 마침 서호시장 상인 할머니가 가게를 찾아 불만을 토로하는데 직원 한명 화를 내거나 불친절하지 않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있었다.

전화가 걸려오고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 배달할 곳도 적지 않은데 차를 건네며 할머니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어가의 앞날이 밝기만 했다. 055)643-2112

홍경찬 기자

홍경찬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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