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현재 북신시장 상인회 감사를 맡고 있다. 그냥 맡겨진 직책이 아니다. 장기간 그가 보여준 삶의 행적이다. 그를 두고 원칙주의자 한다. 지킬 것은 지켜 상인들의 권익을 도모하자는 그의 지론이다.

자식 공부도 엄하다.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13년 간 북신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가정을 꾸렸고 두 아들을 키워냈다. 군 제대후 복학한 아들들이 삶의 지혜를 물려 받은 곳이다. 부부 내외는 오후에는 채소를 판매하고 오전에는 어린이와 성인 옷을 판매하는 도매타운도 겸하고 있다. 부지런하다. 2001년 우연히 북신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통영이 좋고 상인들과의 원만한 인간 관계로 인해 눌러 앉게 됐다.

정 씨는 “마트 주부들이 원하는 현실적인 경쟁력 갖춰야 한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상인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과의 대화도 적극 수용해 개선돼야 할 점이다.”며 “소량판매이지만 목적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전통시장의 장점이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이 필수이다.”고 했다.

원칙을 지키는 그는 온누리 상품권의 투명한 사용가 전자카드 결제기기 확보도 꼽았다. 온누리 상품권 관련 논란을 작게 했다. 아동복과 성인복을 판매해왔다. 인터넷 쇼핑몰 영업이 증가되고 있어 현장 매출은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

정씨는 “북신시장 주차공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있다. 더 확대할 방침이다. 북신재개발이 순조롭게만 진행된다면 북신시장이 호황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북신동 육곳간 인근 상설한인도매타운 055)642-4091.

홍경찬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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